카겜, 2분기 영업익 전년비 67%↓…"아레스 해외 출시 준비"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
전분기 대비 각각 약 9%, 13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67% 감소
하반기 '가디스 오더' 등 신작 해외 출시
2023-08-02 11:25:28 2023-08-02 11:25:28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초반 흥행에 성공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해외 진출과 다양한 장르의 PC·콘솔 플랫폼 게임 개발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2분기 매출액은 약 2711억원에 영업이익 약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9%와 133%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각각 20%와 67% 감소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2%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약 19% 감소한 약 17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줄고,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한 119억원입니다.
 
골프와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보다 약 7% 오른 873억원입니다. 전년 동기보다는 21% 줄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2023년 2분기 실적 표. (자료=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자체 지적재산권(IP) 활용 신작 '아키에이지 워'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1주년 기념 이벤트 등 라이브 게임 실적이 더해져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달 25일 출시한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아레스의 국내외 장기 흥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 게임은 출시 6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게임 초반에 필요한 과금의 강제성은 이전의 게임들, 또는 경쟁 게임들에 비해 굉장히 줄이고,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향상시켜서 게임의 지속성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며 "현재 많은 유저들이 꾸준히 게임에 안착하면서 점점 게임에 결제하는 비율이나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레스의 세계 시장 진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1차적으로 2023년은 일단 국내 서비스 안정성이나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아레스라는 게임에 맞는 시장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론칭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주력 게임 '오딘'은 6월 2주년 업데이트로 유저 복귀와 함께 매출 반등 효과가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처럼 4~6주 간격의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키에이지워'에 대해서는 "서버 간, 최상위 유저 간 전투 구도가 조성되면서 전쟁의 재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심화된 경쟁은 각 유저의 성장 욕구를 자극해서 아이템 구매와 거래소 재화 순환으로 이어지고 있고, 중하위 유저들의 재활 수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하반기 트래픽 반등도 기대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과 라이브 게임을 전세계에 선보이며 글로벌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대표 사진. (사진=카카오게임즈)
 
신작으로는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세계 동시 출시합니다. 그리고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 오딘을,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 아키에이지 워를 순차 공개합니다.
 
또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인 '버디스쿼드'와 하이퍼 캐주얼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을 출시해 신사업 성장 동력에 힘을 보탭니다.
 
PC와 콘솔 플랫폼 MMORPG로 개발되는 '아키에이지워2'는 2024년 하반기 개발 완료가 목표입니다.
 
이 밖에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하는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검술명가 막내아들' IP를 활용한 액션 게임을 PC·콘솔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도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을 PC·콘솔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루트 슈터는 슈팅 게임과 롤 플레잉 게임(RPG)이 합쳐진 장르입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가 만드는 실시간 전략(RTS) 게임, 플레이어블 월드에서 개발하는 PC 신작도 준비중입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자 캐주얼, 서브컬처, 하드코어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자사가 보유한 웰메이드 IP 타이틀이 장기 흥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AAA급의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확장의 신작 개발도 준비해 나가는 등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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