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일부터 새해 업무보고…주택·일자리 등 주제별 민생토론
국민과 함께 10여회 이상 토론…"다수 부처 협업 통해 문제 해결"
2024-01-03 10:54:03 2024-01-03 10:54:0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새해 정부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대통령실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정부 업무보고는 1월4일 첫 번째 주제인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시작으로 총 10여회 이상 이어질 예정"이라며 "지난해 영빈관에서 개최되었던 부처별 업무보고와 달리 민생 주제별 다양한 정책현장에서 대통령이 국민·전문가들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와 같은 형식의 변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윤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온 현장 중심,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가 정부 업무보고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처의 업무를 나열하는 백화점식 업무보고보다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관계되는 부처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심도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민생'과 '개혁'의 틀 속에서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 안전, 돌봄, 교통, 의료 개혁, 미디어 정책, 저출산 대책, 에너지 정책 등의 주제를 다루게 됩니다. 토론회 장소도 해당 주제와 관련된 정책 현장이 우선 고려됩니다. 구체적으로 오는 10일 두 번째로 개최되는 '주택'을 주제로 한 토론회는 노후신도시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서 열립니다. 이후 주제에 따라 산업단지, 청년창업공간, 대학교, 광역교통시설사업 예정지, 장병들과 함께하는 군부대 현장 등을 개최장소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업무보고는 해당 주제와 관련된 다수 부처가 참여해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합니다. 일례로 '민생·일자리 외교' 토론회의 경우 외교부는 물론 통상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K컬처 세계화를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방산 수출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이 함께 준비하는 식입니다.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정책' 토론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이번 민생토론회 시리즈를 통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천명한 바와 같이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를 지향하고자 한다"며 "특히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장으로 각 민생토론회를 꾸려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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