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티빙과 웨이브 합병 조속히 체결"
영업익 3238억·순이익 3333억…실적 턴어라운드
본체 포트폴리오 밸류업 추진…"티빙과 웨이브 합병 추진"
2024-05-16 17:17:35 2024-05-16 17:17:3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스퀘어(402340)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주요 사업을 재정비 하며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목표인데요. 우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서비스하고 있는 콘텐츠웨이브와 티빙 간 합병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SK스퀘어는 1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 순이익 33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 6390억원, 순손실 5237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회사 측은 "SK하이닉스(000660)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손익 총 3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SK스퀘어 본사 T타워.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는 올 한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SK스퀘어가 주축이 돼 포트폴리오 회사의 주요 사업을 재정비하고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일환으로 콘텐츠웨이브와 티빙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스퀘어는 "OTT기업 콘텐츠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컴퍼니로 밸류업 하기 위해 티빙과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5일 CJ ENM(035760)과 SK스퀘어는 티빙과 콘텐츠웨이브 합병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습니다.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에도 본격 나설 방침입니다. 원스토어는 아시아,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적인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달러의 투자협력을 성사시킴으로써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 스퀘어를 통해 일본, 미국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투자도 확대 중입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원활한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TGC스퀘어를 설립하고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약정한 바 있습니다.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유입을 확보, 향후 신규투자를 위한 재원도 마련했는데요. 4월말 기준의 현금·현금성 자산 6158억원,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 4500억원, SK하이닉스 1분기 배당금 438억원에 더해 크래프톤(259960) 보유 주식 전량 매각을 통해 약 2625억원도 유입됐습니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 한해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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