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분기 적자전환…영업손실 312억
매출 1조7355억…전년 동기비 10.6%↑
2024-08-15 11:25:41 2024-08-15 11:25:41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2분기 적자전환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분기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별도 재무제표기준 매출액은 1조7355억원, 영업손실은 312억원이었습니다. 당기손실은 1492억원입니다. 
 
항공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여객노선 공급을 지속 확대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2분기 중 최대 매출입니다. 다만 유가·환율 상승 및 운항비용증가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적자전환한 요인으로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일시적 인건비 지급증가 △사업량 증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정비비·운항비용 증가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유류비의 경우 전년 대비 861억 증가해 전체 영업비용의 32%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2023년 임금 인상 소급분 지급 등에 따른 일시적인 인건비 증가분 519억도 추가됐습니다. 당기순손실 역시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 856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적자폭이 증가했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습니다.
 
2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113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뉴욕, 시애틀 등 미주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확대했으며 도야마, 아테네, 베네치아 등 고수익 부정기 운항을 실시했습니다. 
 
2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2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주 노선 화물기 공급 증대를 통한 전자상거래, 전자제품, 계절성 신선화물 수요 유치 확대 및 유럽, 일본 노선 신규 수요 발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뉴욕, 로마 등 주요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확대하고, 7~8월 성수기 북해도, 다낭, 멜버른 등 주요 관광노선의 부정기편 운항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화물 사업은 휴가 시즌 비수기(7~8월) 단발성 수요를 확보하고 9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유치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계 최대 성수기 및 추석연휴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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