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수입물가 3년6개월 만 '최대 낙폭'
6월 수입물가 4.4% ↓…석탄 및 석유제품 등 하락 영향
수출물가, 1년 전보다 48.9% ↑...1998년 3월 이후 최대
2026-07-15 15:18:54 2026-07-15 15:18:54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2개월 만에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15일 부산항 신선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지난달 수입물가가 전월과 견줘 3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중동 전쟁 종전 합의에 국제유가가 크게 내리면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습니다. 
 
유가 안정에 수입물가 '숨 고르기'…7월 전망 '불투명'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20년=100)는 161.34로 전월(168.78)보다 4.4% 하락했습니다. 지난 4월(-2.1%)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으로, 하락 폭은 2022년 12월(-6.5%)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6% 상승했습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4%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5월 배럴당 103.15달러에서 6월 79.45달러로 전월 대비 23.04%나 떨어졌습니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11.3%)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3% 급락했습니다. 중간재는 나프타·벙커C유 등 석탄 및 석유제품(-19.0%), 프로필렌·부타디엔 등 화학제품(-3.3%)이 내려 전월보다 3.2% 하락했습니다. 반면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1.6%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월 평균 1490.11원에서 6월 1527.30원으로 올랐습니다.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7% 각각 상승했습니다.
 
아울러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88.90로 전월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올 5월까지 11개월 연속 상승세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8.9% 급등해 1998년 3월(57.1%) 이후 28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 팀장은 7월 전망에 대해 "7월1일부터 13일까지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미국·이란 전쟁 이전인 2월 평균 수준보다 약간 아래로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고 최근 중동 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재고조되고 있어서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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