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분기 영업손실 446억…정제마진 약세 영향
매출 21조1466억…10분기 만 최대치
국제유가·정제마진 약세로 적자 영향
“토탈 에너지 포트폴리오로 경쟁력↑”
2025-04-30 19:09:12 2025-04-30 19:09:12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SK이노베이션 30일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이 21조1466억원, 영업손실은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정제마진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매출액은 합병한 SK E&S 분기 실적이 처음으로 반영돼 2022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대부분의 사업 부분에서 손실이 누적돼 적자전환했습니다.
 
사업별로는 석유사업이 매출 11조9181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감산 완화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061억원 감소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가동 기조를 보수적으로 유지하고, 운영 및 공급망 최적화, 비용 절감 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화학사업은 매출 2조4770억원, 영업손실 11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파라자일렌(PX)과 올레핀 계열 시황 약세 등으로 영업적자가 이어졌습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301억원 줄었습니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 9722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국 경기 둔화에 따른 마진 및 판매량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81억원 감소했습니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3831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페루 광구 판매 물량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4억원 줄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 3조7521억원, 영업이익 1931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동절기 난방 수요에 따른 도시가스 판매량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89억원 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석유 사업의 경우 외출 증가, 냉방 수요 확대 등으로 수요가 늘고 정제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 북미 배터리 공장 가동률 및 판매량 개선, 베트남 광구 개발, 운영 최적화 등 사업 별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석유, 화학부터 LNG, 전력까지 아우르는 토탈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 이노베이션(One Innovation)’으로 결속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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