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5000시대 속 실적시즌 도래…순환매 기대
다음주 미연준 차기 의장 지명 예고…금리 변화 변수로 부상
경기 회복국면에서 소재·산업재·경기소비재 업종 관심↑…내수주 주목
2026-02-01 07:00:00 2026-02-01 07: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급등하면서 각각 5100선, 11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 주에는 키 맞추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빅테크 기업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도래하면서 순환매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되며 배당 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월26일~30일) 코스피는 4.7%, 코스닥은 15.6% 상승했습니다. 특히 22일 더불어민주당의 코스피 5000특별위원회가 '코스닥 3000포인트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고, 그 결과 기관자금 등이 유입되며 코스닥이 크게 올랐습니다. 다만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의 품목관세를 10% 포인트 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다시 부상했지만, 하루만에 이를 되돌렸습니다. 코스피는 27일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넘어섰고 코스닥도 1000선을 넘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2월2일~6일) 코스피 주간 밴드로 4900~5300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주요 기업의 실적 시즌이 도래하는 가운데 주도주 주변으로 수급이 확산되며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스피가 종가 5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종가 5000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주에는 3일 1월 미국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가, 6일에는 1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고용 지표가 확인될 경우 금리인하 대감이 유지되는 균형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연방 상원에서 국토안보부(DHS)를 포함한 연방정부 운영 예산안이 부결되면서 미국 정부 셧다운(일부 업무 일시적 정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민주당이 국토안보부 소속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개혁을 요구하면서 국토안보부 예산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셧다운이 재발될 경우 경기 둔화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번 주에는 본격적으로 실적 시즌이 개막됩니다. 2일 삼성SDI(006400), △월트디즈니, 4일 현대건설(000720)한화오션(042660)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에이피알(278470) △AMD △애브비, 5일 에코프로(086520) △알파벳, 6일 아마존 등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AI기대감과 함께 반도체와 자동차(피지컬AI)가 주도주 역할을 하는 가운데, 4분기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순환매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부터 배당 분리과세가 적용되면서 이번 실적 시즌을 계기로 배당 확대 또는 특별배당을 시행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의 경우에도 5년 만에 특별배당을 실시하며 배당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2~3월 배당 기준일 설정을 앞두고 기업들이 분리과세 혜택을 활용하기 위해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배당 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대신증권은 "내수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 경기개선 등이 맞물려 실적 반영 시 추가상승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도체 등 주도업종은 실적 전망이 견고함에 따라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미 연준의 경기 판단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경기회복 국면에서 실적 민감도가 높은 소재, 산업재, 경기 소비재 업종에 대한 관심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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