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 겸 제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자신의 투표 독려 메시지가 선거 개입이라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공자님 말씀에 화낼 이유가 없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또 "스스로 도덕적 민주적 판단 기준이 온당한지 극히 초보적인 의논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정치를 포기한 결과는 가장 저질스런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말은 특정한 후보나 진영을 유리하게 하는 선거운동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X에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라고 적은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플라톤을 좋아하면 '민중의 지지로 집권한 선동가는 독재자가 돼 민중들을 노예로 만든다'는 문장도 기억하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이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며 "이래서 시민 여러분의 투표가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가 편 가르기나 누군가를 음해하는 것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한 민주주의에 대한 공자님 말씀인 이 말에 화낼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민주공화국에서 정치적 판단의 기준은 상식과 국민이어야 한다"며 "정치는 누군가를 욕하며 우연한 실패의 반사이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잘하기 경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투표 독려도 언급하며 "'많은 국민이 투표했으면'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말이나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에 대해 아무도 반론하지 않는다"며 "맞는 말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를 포기하지 말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찾아 반드시 투표합시다"라고 거듭 본투표를 독려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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