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행보가 연일 화제를 모으면서 식음료업계가 뜻밖의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7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젠슨 황이 한국 음식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모습이 국내외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국내 식품·주류업계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젠슨 황은 지난 5일 서울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삼겹살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삼겹살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참이슬·테라, 오비맥주의 카스가 등장했으며, 이어진 2차 자리에서는 제너시스BBQ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이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젠슨 황 CEO와 총수들은 이후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의 자체 브랜드(PB) 과자인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 칩스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비락식혜를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주며 스킨십을 이어갔습니다.
국내 식음료업계는 이들 제품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회자되며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이른바 '젠슨 황 효과'가 이번에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이 한국 음식과 문화를 즐기는 모습 자체가 K-푸드 경쟁력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이번 젠슨 황 회동 자리에서 치킨 메뉴로 선택된 제너시스BBQ 그룹은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남미를 잇는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며 K-치킨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흥 시장 거점 확보와 기존 핵심 국가 출점을 병행하며 전방위 해외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젠슨 황 방한에 따른 간접 광고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K-푸드의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에서도 높은 팬덤을 보유한 젠슨 황이 소비한 음식이나 방문한 장소 역시 큰 관심을 받는 만큼, 이번에 노출된 브랜드들도 상당한 간접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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