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한국 AI 잘되면 기회 많아…젠슨 황, 투자 강조"
"젠슨 황, 투자자들에 한국 AI 기업 지원 요청"
미·중 사이 독특한 위치, 산업 경쟁력도 강점 평가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주문…필요한 건 결국 자본
2026-06-08 21:01:32 2026-06-08 21:01:3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기업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AI 서비스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입니다.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행사에 참석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오늘 행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투자였다"며 "젠슨 황 CEO가 한국 AI 기업들에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8일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 대표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한국이 AI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국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미국과 중국이 아닌 독특한 위치에 있는 국가"라며 "AI 시대에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면 굉장히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봤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젠슨 황 CEO는 한국이 가진 세 가지 강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빠르게 수용하는 역동성,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 지정학적 위치, 그리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경쟁력입니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는 AI가 한국의 산업 경쟁력과 결합될 경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한국 AI 생태계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큰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AI 스타트업뿐 아니라 소프트뱅크, IMM 등 투자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김 대표는 "젠슨 황 CEO가 투자자들에게 한국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스타트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자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대표는 "정부에게도 스타트업에 필요한 것은 결국 자금이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AI 인프라뿐 아니라 서비스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투자 확대와 함께 스타트업 간 협력 필요성도 중요 내용으로 다뤄졌습니다. 김 대표는 "젠슨 황 CEO가 스타트업끼리도 많이 협력하고 거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개별 기업 경쟁을 넘어 생태계 전체가 성장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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