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60ℓ 규모 튀르키예 혈장분획제제 공장 착공
연면적 약 3만6000㎡…2028년 하반기 완공·2030년 상업생산 목표
2026-06-15 10:31:42 2026-06-15 10:31:4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케미칼 관계사인 SK플라즈마가 튀르키예에 처리 규모 60만리터(ℓ) 규모의 혈장분획제제 공장을 세웁니다. 혈장분획제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의약품으로, 중증질환 치료에 사용되며 대체가 어려운 의약품입니다. 생산 기반이 없는 국가는 수입 의존도가 높습니다.
 
SK플라즈마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추부크 공장 부지에서 혈장분획제제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5일 전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열린 SK플라즈마 튀르키예 혈장분획제제 공장 착공식 행사에서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SK플라즈마와 튀르키예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가 맺은 혈장분획제제 플랜트 건설 및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주주간 계약에 따른 후속조치입니다.
 
양사가 설립한 합작법인 프로투르크는 연면적 약 3만6000㎡, 연간 혈장 처리 규모 60만ℓ의 생산시설을 건설합니다. 알부민(ABM), 면역글로불린(IVIG), 혈액응고인자 8인자제제(FVIII) 등이 생산될 계획이며, 오는 2028년 하반기 완공과 2030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K플라즈마는 프로투르크의 주요 주주이자 기술 파트너로서 혈장분획 핵심 기술을 이전하고 생산시설 구축, 품질관리, 현지 인력 교육과 상업생산 준비를 지원합니다. 기술료를 수취하는 동시에 지분 15%를 기반으로 합작법인 경영에도 참여합니다. 또 상업생산 이전까지 튀르키예 현지 혈장을 안동공장에서 분획해 완제품으로 공급하는 위탁생산(CMO) 프로젝트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SK플라즈마가 추진하는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솔루션 사업모델은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이전, 생산시설 구축, 운영 지원과 지분 참여를 결합한 방식입니다. 현지 국가는 필수의약품 생산 기반과 의료주권을 확보하고, SK플라즈마는 기술료와 지분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급화 솔루션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SK플라즈마는 한국 안동과 인도네시아,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글로벌 생산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페더레이션 구조의 공급체계 구축을 추진합니다. 앞으로 글로벌 생산거점이 확대되면 인프라 부족으로 필수의약품 공급 차질에 노출된 국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의료주권 확보에 기여하는 한편, 특정 국가에서 생산 차질이나 수요 급증이 발생하더라도 거점 간 상호 보완을 통해 공급 안전성과 사업 확장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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