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임기를 마친 뒤 민주당으로 복귀한 우원식 의원이 당내 분열과 반목을 지적하면서 오는 8월17일 예정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배민 불공정행위 엄중 처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우원식 의원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갈 생각이 없다"며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민주정부를 위해 힘을 모아도 부족한 때"라며 "민주당 본연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생은 하루도 쉬지 않는데 민주당의 시계는 움직이질 않는다"면서 "오늘 하루가 수십년 후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대, 민주당의 하루가 향하는 곳이 미래가 맞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우 의원은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받은 경고, 그 뜻을 제대로 새기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며 "특히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분들은 최대한 용기 있고 정직하게 우리 민주당이 직면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우 의원은 특히 전당대회를 앞두고 파열음이 생긴 당내 상황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우 의원은 글 서두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상대를 조롱하고, 흠집을 잡고, 분열을 키우면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그 다음에 우리 당에는 무엇이 남는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말미에선 "민주정부의 길을 더 확장해도 모자랄 판에 지방선거 때 평택에서 분열하고, 내부도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질 정도로 갈등이 심하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평생을 민주당의 당인으로, 현장에서 을과 함께 걸어온 사람으로서 당의 분열과 반목을 차마 더는 지켜보기가 힘들어서 드리는 당부"라며 "민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부터 분명히 하자. 그래야 당권 경쟁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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