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 "장동혁, 부당 징계…필요하면 연판장 돌릴 수도"
"징계 정치 강화 좌시하지 않겠다"
2026-07-08 11:52:42 2026-07-08 11:54:16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가 주도하는 당내 징계에 대해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권 의원이 8일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당내 징계 정치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8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고 당대표 사퇴를 주장했다고 해서 징계하겠다고 제소하고 심사하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이 얼마나 후진적으로 후퇴했는지를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참패한 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새롭게 변화를 해야 하는데, 혼란에 빠졌다. 이는 장 대표 때문"이라며 "당의 잘못된 노선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비판하는 내용을 '입틀막'이라고 하면, 민주당을 공격할 수 있는 명분도 떨어지고, 당의 생명력은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주변에 충언하는 사람을 다 쳐내니까 스스로 고립된 것"이라며 "장 대표도 유사하게 혼자만의 길로 가고 있다. 우리 같은 사람이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내 비당권파 모임인 '대안과미래'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전날 있었던 조찬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모임에 25명이 있는데, 어제는 16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너무 말만 하고 있는 것 아닌가'란 지적에 대해 "개별 의원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불만을 표하는데, 필요하면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의원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도록 해야 된다"며 "또 필요하면 연판장 같은 것도 돌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소속을 도왔다'는 명분으로 징계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최고위원 중에도 자기 지역구 무소속 후보의 팔을 든 경우가 있다"며 "징계 정치가 진행되면 과거 문제까지 다 드러난다. 그럴 경우 또 다시 징계만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중진 의원들을 만나보면 징계 정치에 대해 절대적 반대를 표하고 있다"며 "중진 의원들, 정점식 원내대표와 오찬을 했는데, 핵심적인 의원들도 징계는 안 된다는 의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당내 의원 중 장 대표 사퇴에 동의하는 인원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80명 정도에 달한다고 본다"며 "빨리 사퇴해야 한다는 쪽과 '질서 있는 퇴진'을 말하는 쪽 모두 내년 8월까지 대표 임기를 채우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대안과미래'를 비판하는 조광한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장 대표 주변에 어떻게 그런 분들만 계신지 안타깝다"며 "우리가 정보통신망법 개정으로 온라인 입틀막법이라고 총공세를 하고 있는데, 당내에서도 민주주의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도 묻자 "한 의원이 훌륭한 자산인 것은 알지만, (당에 복당해도) 본인에게 돌아갈 정치적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 같다"며 "이를 불식시키는 것은 한 의원의 숙제"라고 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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