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물 많아 진화 난항"…쿠팡 물류센터 화재 7층까지 확산
2026-07-18 19:14:36 2026-07-18 19:14:36
1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외벽을 타고 7층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재인 인천 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18일 오후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 6층은 3단 선반 구조의 대형 물류창고로 내부에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며 "현재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7층으로까지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에 있는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9000㎡ 규모의 지상 8층 건물입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25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어 오후 3시 15분에는 물류센터 화재에 총력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입니다.
 
현재 현장에는 소방관 등 인력 386명과 장비 142대가 투입돼 12시간 가까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 과장은 "센터 내부 공간이 매우 넓고 짙은 연기와 고열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소방대원들의) 내부 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태"라며 "아래층으로의 연소 확대에 대비해 수시로 온도 체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건물 여러 곳에 연소 확대 저지선을 구축하고 굴삭기와 지게차를 활용해 장애물 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건물 구조와 정확한 발화 지점 등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 관계자 등 121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현재까지 일반 시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진화 과정에서 사다리차를 이용해 진화 작업을 하던 40대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서부경찰서장이 현장을 지휘하는 가운데 경찰관 85명을 투입하는 등 재난상황실 운영에 나섰습니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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