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13시간째…소방청, 국가동원령 3차 발령
2026-07-18 21:15:10 2026-07-18 21:15:10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일어난 불이 이날 오후까지 이어지며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소방청이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압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 3차를 발령했습니다. 건물 붕괴 위험과 짙은 연기로 내부 진입이 어려워지자 특수장비를 추가 투입하고 외곽 진압으로 전환했습니다.
 
붕괴 우려에 외곽 진압 전환…특수장비 54대 추가 투입
 
18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 3차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 등 8개 시·도에서 고가·굴절사다리차 24대, 물탱크차 23대, 무인소방로봇 1대, 회복지원차 6대 등 총 54대의 소방장비가 추가 투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생활용품 등 가연물이 대량 적재된 데다 내부에 짙은 연기가 가득 차 시야 확보가 어렵고 건축물 붕괴 위험도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리한 내부 진입 대신 건물 측면 램프 구역 등을 활용한 외곽 진압 작전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용량 포방사시스템과 고성능화학차, 고가·굴절사다리차,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를 집중 투입해 건물 냉각과 연소 확대 방지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소방청과 인천소방본부, 인천 서구청, 인천지방경찰청, 인천서부경찰서, 건축구조물 전문가 등 관계기관과 화재 진압 및 안전대책을 논의했습니다.
 
13시간째 이어진 화재…소방관 1명 부상
 
이번 화재는 이날 오전 6시5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2시25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후 오후 12시28분부터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화재 진압과 현장 안전관리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소방과 경찰 등 인력 412명과 장비 155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류센터 관계자 121명은 모두 대피해 일반 시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공무원 1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장시간 현장 활동에 대비해 대원 교대와 회복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야간 진화에 대비해 조명차도 배치했습니다. 또 집중호우와 인천 물류창고 화재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호우 대응반과 화재 대응반으로 나눠 운영 중입니다. 인천 서구청은 연기 확산 등 주민 피해가 우려될 경우 대피 지원과 재난안전문자 발송 등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최 직무대행은 "건축물 붕괴 위험을 면밀히 살피고 대원 안전이 확보된 범위에서 체계적으로 진압 작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전국의 가용 소방력과 특수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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