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류채널 확대' 통상리스크 대응…'K-AI 패키지'로 신흥국 협력
한미 후속 협의·방글라데시 CEPA 점검…WTO 개혁·디지털 통상 대응
EDCF 기반 AI 데이터센터·솔루션 지원…개도국 성장·우리 기업 진출 확대
2026-07-20 11:31:22 2026-07-20 11:31:22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정부가 중동 전쟁을 계기로 커진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교역국과의 경제협력 채널을 확대하고, 양해각서(MOU)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등을 적극 추진합니다. 또 개발도상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 공적개발원조(ODA)를 기반으로 한 'K-AI 패키지'도 본격 추진할 방침입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월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제27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재경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인 4963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새로운 경제협력 기반을 확충해 대외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미국과는 무역법 제301조와 강제노동 관련 조치 등 관세·비관세 분야의 후속 이행계획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시행된 한미 전략투자 특별법에 따른 전략투자 추진체계도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통상 리스크 대응의 핵심으로는 교역국 다변화와 경제협력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된 경제 분야 MOU를 유형별로 분류해 맞춤형으로 관리하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기능이 약화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투자원활화협정의 조기 타결과 디지털 무관세 관행 종료 논의 등에 대한 대응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방글라데시 CEPA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상 계획도 논의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 인구를 보유하고 2000년 이후 연 6%대 성장을 이어온 서남아 핵심 시장"이라며 "섬유와 의류 중심의 기존 협력을 넘어서서 인프라, 제조업, 디지털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새로운 경제협력 기반으로 'K-AI 패키지' 추진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개도국의 성장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현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입니다. K-AI 패키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구축하는 인프라에 AI 솔루션과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을 함께 지원하는 새로운 종합 ODA 사업 모델입니다. 수자원과 보건, 문화 등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7대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술과 부품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마련하고, EDCF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다자개발은행(MDB) 등 다양한 개발협력 수단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구 부총리는 "협력기반 위에서, 대외리스크 관리와 미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한 논의를 한다"며 "주요국과의 통상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신흥국과의 협력기반을 넓히는 한편, AI로 미래수요를 창출하는 등 성장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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