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메리츠캐피탈, A+ 지켰지만 PF 건전성 부담 여전
신용등급 A+ 유지…기업금융 경쟁력 강점
해외 대체투자·부동산PF 부실화는 부담
2026-07-20 15:20:44 2026-07-20 15: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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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도시은 기자] 메리츠캐피탈이 주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그룹 내 증권·보험·캐피탈 3사 간 연계 영업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대체투자 관련 위험이 여전히 높은 만큼 자산건전성 관리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사진=메리츠금융)
 
20일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그룹의 자본력과 영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그룹과 공동으로 취급하는 부동산PF와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가운데 자동차금융 중심의 리테일금융 비중을 40%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다.
 
2026년 3월 말 기준 부동산PF 잔액(브릿지론 및 토지담보대출 포함)은 2조5000억원으로 영업자산의 약 23.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잔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부동산PF 잔액 중 2025년부터 2026년 1분기 사이에 취급한 신규 PF는 약 1조원으로 대부분 그룹 공동 취급 건이며, 평균 담보인정비율(LTV)도 44% 수준으로 사업성이 양호한 현장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2024년부터는 부실자산 손실부담이 확대되면서 과거 대비 낮은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다. 2021~2023년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 2.8%를 기록했지만, 2024년부터 해외 대체투자 손실과 부동산PF 관련 대손비용이 확대되면서 ROA는 2024년 1.3%, 2025년 1.4%로 하락했다.
 
올해 1분기에는 1.7%로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였으나, 부동산PF와 해외 대체투자, 그룹 공동투자 자산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비용 통제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PF의 사업성 저하와 함께 그룹과 공동으로 취급한 거액 익스포저 부실의 영향으로 건전성 저하 여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부동산PF를 메리츠증권에 자산 이전 및 외부 매각 등을 통해 정리하면서 건전성 지표를 크게 개선했다.
 

(사진=한국신용평가)
 
그러나 2025년 상반기 홈플러스 관련 대출(2026년 3월 말 기준 관련 여신 금액 2689억원)이 고정으로 분류되고 그 외 사업성이 저하된 부동산PF 대출이 확대되면서 건전성이 재차 저하됐다.
 
실제 2026년 3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이 7.1%에 달하는 등 동종 그룹(2025년 말 당사 기준 장기 신용등급 A급 이하 평균 3.5%) 대비 건전성 관리 부담이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건전성 분류 대상 여신에 포함되지 않는 유가증권 형태의 해외 대체투자 부문(2026년 3월 말 기준 약 5000억원)에 내재한 손실 위험도 추가적인 부담 요인이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해외 대체투자 부문은 2024년부터 유럽 오피스 투자 건을 중심으로 평가손실이 확대되었으며, 이후에도 일부 투자 건에서 평가손실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거액 투자 건의 회수 등으로 감소해 2026년 3월 말 기준 잔액이 약 0.5조원를 기록하는 등 양적 익스포저는 크지 않으나 비우호적인 글로벌 부동산 경기, 에쿼티 중심의 투자구조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손실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도시은 기자 eqw58174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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