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SK에코플랜트, 단기차입 58%에 선제 차환 카드
차환용 자금 조달 위해 1천억 회사채 발행
리밸런싱으로 이자보상배율 높여 유동성 관리
수주잔고 완만한 증가세 등 사업 속도 관심
2026-07-22 15:03:12 2026-07-22 15:03:26
이 기사는 2026년 07월 22일 15:0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기존 채무 일부 상환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회사는 이익 대비 차입 수준이 높은 편이다. 다만, 사업 조정을 통해 올 1분기 이자보상배율을 대폭 끌어올리는 등 유동성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186회 무기명부 이권부 무보증사채 총 1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은 3차에 나눠 진행되며, 발행규모는 186-1차 500억원(만기 1년), 186-2차 300억원(만기 1년 6개월), 186-3차 200억원(만기 2년)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 발행 규모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SK증권(001510), 키움증권(039490),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조달 자금은 기발행 회사채 일부 차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181-3회, 182-2회, 184-1회 공모사채(총 발행금액 2150억원) 중 일부 금액을 새로운 회사채 발행자금으로 차환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엔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SK에코플랜트 1년·1년 6개월·2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0%포인트를 가감한 범위 내에서 정해진다. 4사의 SK에코플랜트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은 각각 4.856%, 5.470%, 5.804%다.
 
회사와 동급 신용도를 갖춘 기업들의 최근 6개월간 회사채 발행 성적은 무난한 편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직전 회사채 발행(185-1차)에서 초과 수요를 확보한 바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오션도 수요예측 결과에서 회사채 증액 및 이자율 인하 발행도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높은 부채비율 등 과거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부담을 사업 조정으로 완화하는 중이다. 2024년 이후 이자 부담이 컸던 여러 연결 자회사 지분을 매각했으며, SK(003600)그룹 내 반도체 서비스 자회사 등을 연결 편입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했다. 이에 지난 2023년 0.6배에 불과했던 이자보상배율이 올 1분기 13.8배로 급상승했다. 아울러 같은 시기 233%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176.2%로 낮아졌다.
 
전체 차입금에서 단기 차입금 비중이 높다는 점, 보유 현금성 자산과 현금 창출력 대비 단기 차입금 규모가 무겁다는 점 등은 다소 우려스럽다. SK에코플랜트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선제적으로 차환 계획을 수립해 이를 실행 중이다.
 
올 1분기 사채를 포함한 회사의 단기 차입금 규모는 2조 9934억원으로 총차입금(5조 1987억원)의 58%에 달한다. 반면 보유 현금성 자산은 1조 8099억원이다. 올 1분기 회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출도 2367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건설 수주 잔액은 올 1분기 기준 19조 6717억원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의 용인 클러스터 1기 추가계약 등이 수주잔고를 밀어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수주 사업 진행 속도 등이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들은 인수인의 의견 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높은 대외 신인도 등 경영여건을 고려한다면 이번 186회 회사채의 원리금 상환이 무난할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평가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