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정청래·송영길 '본선행'…최고위원 '친명 5 대 친청 3'
친청계 의원 3명 모두 '생환'
8월1일부터 순회경선 '돌입'
2026-07-23 18:34:38 2026-07-23 18:57:44
민주당의 당권주자인 김민석(왼쪽부터)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전 대표가 2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민생외면 입법방해 국민의힘 규탄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동지훈 기자]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송영길 전 대표 등 3명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14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인 최고위원 경선에선 이른바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 3명 전원이 본선에 진출했고,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일부 인사들은 탈락하고 5명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병훈 선관위원장이 당대표 후보 3인, 최고위원 후보 8인의 본선 진출자를 발표했습니다. 예비경선 투표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실시됐습니다. 당대표 경선은 중앙위원 35%, 권리당원 35%,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1인1표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은 한 명의 투표자가 후보 2명을 선택하는 연기명 방식으로 실시됐고,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와 송영길·정청래 전 대표는 무난하게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고민정 의원과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은 탈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친명 2(김민석·송영길) 대 친청 1(정청래)' 구도가 완성됐습니다.
 
최종적으로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선 박선원·이성윤·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8명의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와 가까운 친청계 인사인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은 모두 예비경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최고위원 경선은 '친명 5(박선원·서미화·김영호·임미애·김용) 대 친청 3(최민희·이성윤·한민수)'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다음 달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 지역의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방송 토론을 통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순회 경선 결과는 당일 바로 발표되기 때문에 최종 결과가 나오는 다음 달 17일까지 그야말로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상됩니다. 본경선 일정이 다가오면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쟁탈전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권리당원 1인1표제가 이번에 처음 적용되는 만큼 150만명의 권리당원 표심이 전당대회의 승패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당대표 후보 3명 중 과반 득표자가 안 나올 경우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킨 뒤 그가 얻은 2순위 표를 1·2위 후보에게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인 선호투표제도 변수로 꼽힙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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