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춘추관장 '사의 표명'…무단 증축 논란에 "매입 당시 인지 못 했다"
'성남·경기 라인' 맏형…"제때 행정 절차 이행 못 해" 인정
2026-08-11 09:43:35 2026-08-11 09:43:35
위성락 안보실장과 김상호 춘추관장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이자 '성남·경기 라인'의 맏형인 김상호 청와대 춘추관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특히 사의 표명 시기에 '빌라 무단 증축'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김 관장은 "매입 당시에는 미등록 건축물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관장은 지난 6월부터 사의를 표명해 왔으며 미국·남미 3국 순방 직후인 지난 4일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관장의 사직서가 수리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본인의 사퇴 의사가 강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관장은 성기홍 홍보소통수석 임명 후 2기 홍보 라인의 안정기에 접어들면 물러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김 관장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인 지난 2017년부터 공보 업무를 맡았으며, 경기도청과 대선 캠프 등을 거쳐 초대 춘추관장에 임명됐습니다. 김 관장은 대통령 측근 그룹인 성남·경기 라인의 맏형 격 인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관장의 사의 시점에 언론 보도를 통해 '빌라 무단 증축'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관장이 2014년 매입한 서울 강남구에 매입한 다세대주택 주차장 일부를 원룸으로 변경하는 무단 증축을 했다는 건데요.
 
김 관장은 입장문을 통해 "매입 당시 해당 부분이 미등록 건축물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도 "임차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차장 일부를 원룸으로 개조하는 사례는 빌라 단지를 중심으로 전국화된 현상"이라며 "정부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입법해 양성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다주택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된 이후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해당 주택의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택 수 증가에 따른 부담 등을 고려하다 보니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이행하지 못했다"며 "필요한 행정 절차를 제때 진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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