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에 박정희 소환…김민석·정청래 서로 "배신자"
송영길 "박정희 잘한 점 인정해야"…2002년 '김민석 탈당' 공세도 여전
2026-08-12 18:10:50 2026-08-12 18:32:07
[뉴스토마토 동지훈·강주영 기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가 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탈당을 사이에 둔 견해 차이를 유지하면서 서로를 향한 날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 중인 후보자들. 왼쪽부터 정청래·송영길 전 대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정청래 전 대표는 12일 오후 <SBS> 주관 TV 토론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독재적 개발 방식이 불가피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가졌던 스마트함 덕분에 우리는 산업화를 해냈다'고 얘기했다"며 "기가 막힌 얘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민석 전 총리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 등 모든 분의 공통적 평가"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송영길 전 대표도 "잘한 점은 인정해야 한다"며 박정희정부 시절 이뤄낸 포항제철과 경부고속도로를 예로 들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또 "김민석 후보가 2002년 정몽준이 대선 후보가 돼도 좋겠다는 심정으로 정몽준으로 날아갔다고 얘기했다"며 김 전 총리를 향한 배신자론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정 전 대표의 '배신자론' 공세에 김 전 총리는 2022년 대선 정 전 후보가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와 갈등을 빚은 책임을 물어 반격에 나섰습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정청래 후보가 (2022년) 대선에서 봉이 김선달로 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대해 사과(한 것을) 한 번도 못 들어봤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송 전 대표에게 김 전 총리의 탈당 이력에 대한 간접 비판을 에둘러 요구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당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았으면 대선을 이기기 쉽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김 전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용서를 하고 받아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