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어 서비스업도 온기…기업 체감경기, 4년 만에 '최고'
8월 CBSI 전월보다 1.1p 상승…두 달 연속 상승세
휴가철 영향에 비제조업 개선…향후 전망도 '긍정'
2026-08-26 16:08:00 2026-08-26 16:28:21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정보통신업 등 서비스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두 달 연속 개선,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체감경기 역시 4년2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향후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밝았습니다. 반도체 호조세에 비제조업 경기도 다소 나아지며 내수 전반에 온기가 도는 모습입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휴가철 운송·여객 수요에…비제조업 '훈풍'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6년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1포인트 오른 99.6로 집계됐습니다. 기업심리지수는 7월(98.5)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로, 지난 2022년 9월(102) 이후 3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CBSI는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 체감경기 지표입니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이달은 반도체도 좋았지만 비제조업에서 휴가철 운송 여가 수요 확대, 방송·영화·서비스 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더 많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제품 재고, 자금 사정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오른 103.8을 나타냈습니다. 비제조업도 매출과 자금 사정 등을 중심으로 1.5포인트 상승한 96.7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그간 개선세를 주도했던 제조 대기업은 1.6포인트 내려 103.7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이달 대기업 체감경기 하락은 휴가철 일시적 요인에 의한 생산 부진 영향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 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보다 3.1포인트 상승한 99.6으로 조사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상승했는데, 제조업은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102.5, 비제조업은 3.9포인트 오른 97.6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9.4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제 심리의 장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ESI 순환변동치도 96.9로 0.4포인트 올랐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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