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입장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난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비공개 회동에 나선데 이어 최근 잇따라 재계 총수들과의 만남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은 3대 메가프로젝트와 대미 투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이 회장과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에서 두 사람이 만난 지 대략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겁니다.
두 사람은 이번 회동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한 현안을 점검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함께 800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팹 4기를 짓기로 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보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메모리 팹 운영에 필수 조건인 전력망과 용수, 입지 확보 문제와 함께 재계의 요청 사항인 메가특구특별법상 연구개발직에 대한 '주 52시간 규제 적용 예외' 등도 의제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대미 투자 요구에 대한 대응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기업을 상대로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라는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기존 미국 투자와 향후 계획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재계 총수와의 잇단 회동은 미국이 한국의 '대미투자 1호' 이행이 지연되는 데 불만을 드러내며 추가 투자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정부·재계 차원의 공동 대응을 모색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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