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요한 임명' 반대에…청와대 "인준안 재검토"
윤석열 탄핵 표결 '불참' 이력…여권 지지층서 반발
2026-08-26 17:43:06 2026-08-26 17:47:07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2025년 12월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따로 만나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을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임명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25일) 청와대 만찬이 끝나고 당대표가 따로 이 대통령과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 전 의원 임명 관련 얘기가 나오는데, 당 내외 의견을 많이 수렴한 결과 임명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김 대표에게 어떠한 답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청와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건의가 청와대에 전달돼 이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인 전 의원은 지난 6월22일 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회장 선출됐습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도 최근 인 전 의원의 적십자사 회장 취업에 대해 '취업 가능'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제 인 전 의원은 대통령의 인준만 있으면 회장에 취임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여권에서는 총리 출신의 당대표인 김 대표의 요청인 만큼 청와대가 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 전 의원은 지난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씨에 대한 탄핵 표결에 불참했으며, 과거 의료 민영화를 주장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여권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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