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G SA 전국 개통 추진…통신망 투자 민관협의체 가동
통신3사 5G 코어망 증설·단말 연동 검증…연말 상용화 준비
네트워크 슬라이싱 활용 서비스 실증…망 중립성 지침도 개편
AI-RAN·6G 등 차세대망 투자 논의…연내 종합대책 발표
2026-08-27 18:20:47 2026-08-27 18:20:4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통신3사가 오는 12월 5G 단독모드(SA) 전국 상용화를 추진합니다. 5G 코어망 증설과 단말 연동 검증을 진행하는 한편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활용한 서비스 실증에도 나섭니다. 정부와 통신3사는 인공지능(AI) 시대 통신망 투자 확대를 위한 민관 협의체도 가동하고 5G SA를 비롯해 AI 기반 무선망(AI-RAN), 6G 등 차세대 통신망 투자와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와 'AI 시대 통신망 투자 촉진을 위한 민·관 협의체' 발족 회의를 열고 5G SA 상용화 추진 현황과 차세대 통신망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 7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의 후속 조치입니다. 차세대 통신망 투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과 규제·세제 개선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사진=과기정통부)
 
우선 통신3사는 연말 5G SA 상용화를 목표로 5G 코어망 증설과 원활한 단말 연동을 위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T는 2021년 7월부터 SA 서비스를 상용화해 확대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국 단위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5G SA는 LTE망을 함께 이용하는 비단독모드(NSA)와 달리 코어망까지 5G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초저지연 등 5G 특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꼽힙니다.
 
통신3사는 12월 전국서비스를 목표로 관련 기술 실증과 시범·신규 서비스 발굴에도 나섭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월드컵 거리응원 현장에서 일반망과 분리된 맞춤형 전용 통신망을 진행요원에게 제공하고 전국적인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AI 스포츠 중계, 이벤트 실황 중계, 배달·순찰 등 피지컬 AI를 접목한 서비스도 실증합니다. KT는 월드컵과 불꽃축제 등을 대상으로 기업·기관 전용 5G 업무망 실증을 추진합니다.
 
정부는 5G SA 지원 단말 확대를 위해 제조사와 운영체제(OS)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합니다. 긴급구조 통신 우선전송과 인파 밀집지역 초저지연 현장 생중계,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등 기업 간 거래(B2B)와 소비자 대상(B2C) 서비스 발굴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도 손봅니다. 유럽연합(EU) 등 해외 사례를 고려해 긴급구조 통신 등 우선전송과 특수서비스 적용 기준을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을 보완하고 4분기 개정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5G 통신 품질평가 방식도 개편합니다. 기존 다운로드 속도 중심에서 업로드 속도와 SA 접속·유지, 전송 지연시간, 네트워크 슬라이싱 품질, 이용자 체감 품질(QoE)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방향입니다.
 
민관 협의체에서는 5G SA를 넘어 AI-RAN과 6G, 해저케이블, 위성, AI DC 등 차세대 통신 인프라 투자 방안도 논의합니다. 통신3사의 설비투자(CAPEX)는 2019년 9조6000억원에서 2021년 8조2000억원, 2023년 7조6000억원, 지난해 6조20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데이터 처리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망 고도화와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3G 등 기존 통신망은 이용자 보호를 전제로 안정적이고 점진적으로 전환합니다. 정부는 통신망 투자 활성화를 위한 초기 실증사업과 정부 예산·세제 지원 방안, 규제 합리화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논의와 후속 실무 협의를 거쳐 연내 차세대 통신망 투자 및 규제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시대 국가 경쟁력의 근간은 이를 뒷받침하는 지능형 유선·무선 통신망"이라며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해 통신망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세제 걸림돌을 제거하고 차세대 통신망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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