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세종에서 취임 후 네 번째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집무실과 의사당 예산 배정을 앞세워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당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세종시 세종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2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년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건축 예산이 (전년 대비) 8배 이상 늘어났고 세종의사당 예산도 1191억원이 배정됐다"며 "국회는 행정수도의 법적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가 '세종'이라는 이름을 얻은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거론됐듯 '세종 행정수도 완성'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과제 50번이자 국토대전환 1번 과제"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퇴임식을 세종에서 하겠다고 말씀도 하셨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새로 짓는 일은 현직 대통령 혼자 책임지기에는 너무 무거운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온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습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 예산안을 보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입주를 위해 편성된 예산은 2057억원으로 올해 예산 240억원에서 8배 넘게 뛰었습니다. 입주 목표 시점은 오는 2029년입니다. 2033년 준공 목표인 세종의사당 예산은 같은 기간 956억원에서 1191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김 대표는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세종의사당 예산을 바탕으로 세종 행정수도 추진에 속도를 내겠디고 예고했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행정수도 특별법을 가급적 연내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여러 군데서 있었다"며 "원내에서 현재 가능한지, 여야의 원만한 합의로 될 수 있는지까지 포함해 점검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는 또 "세종 의원과 위원장들을 포함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문제를 사무처에서 협의해달라"며 "필요하면 특위를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 예산안에 대한 평가도 내놨습니다.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 대비 총지출이 12.8% 증가한 820조9000억원 규모입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끌 담대한 투자이기도 하고, 재정건전성 개선도 담보했다"며 "3대 메가 프로젝트, 미래대응기금, 자주국방 등을 포함한 전략적 예산이자 지방 균형 발전 예산이고, 또 국민의 생애 주기별 지원을 강화하는 민생 예산"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 회복세에 부응해 민생경제가 확실한 체감 회복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성장의 과실을 국민이 골고루 나눌 수 있는 방향으로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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