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의 첫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가 출시 13개월 만에 누적 판매 5만대를 넘어서며 기아 전동화 전략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내외 고객 맞춤형 라인업을 앞세운 PV5의 흥행에 힘입어, 기아는 후속 대형 PBV ‘PV7’까지 선보이며 상용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보 플랜트 웨스트에서 생산중인 PV5. (사진=기아)
13일 업계에 따르면 PV5의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7월 말 기준 총 5만3530대로 집계됐습니다. 2025년 6월 출시된 PV5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에 기반한 중형 PBV로, 기존 제조사 중심의 생산·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PV5는 출시 첫해인 지난해 하반기 1만5853대가 판매된 데 이어, 올해 1~7월에만 3만7677대가 추가로 팔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올해 1~7월 기아 전체 전기차 라인업 중 EV3(6만2484대), EV5(4만5796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입니다.
누적 판매량 가운데 해외 비중은 60.2%(3만2222대)로 내수 39.8%(2만1308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판매된 PV5 10대 중 6대가 해외에서 팔린 셈입니다. 유럽 등 좁은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가 해외 흥행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PV5는 2995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회전 반경을 5.5m로 억제했습니다. 이와 함께 2열 스텝고 최적화, 카고룸 실내고 확보, 2세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등 안전·편의사양도 적용됐습니다.
이 같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PV5는 지난해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로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습니다. 아시아 브랜드의 전기 경상용차로도 사상 첫 수상 사례입니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 상용 밴 부문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기아는 PBV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하는 ‘2026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후속 대형 PBV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내년 정식 출시를 통해 상용 전동화 시장 주도권을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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