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JB우리캐피탈, 투자금융 키워 순익 1789억…ROA 3.1%
투자금융수지 1153억…펀드 평가손익 확대
비자동차 고수익 자산 늘려 인수금융 성장세
2026-09-30 06:30:00 ㅣ 2026-09-30 06:30:00
이 기사는 2026년 09월 23일 14:1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JB우리캐피탈이 올 상반기 투자금융 손익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1년 만에 세 배 넘게 증가했다. 투자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보유하고 있는 다수 펀드에서 평가손익이 발생한 결과다. JB우리캐피탈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영업자산 전반에서 고수익 취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JB금융)
 
상반기 투자금융수지 대폭 증가…펀드 수익률 상승으로 평가손익 늘어
 
23일 여신전문금융 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상반기 투자금융수지로 11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동기 실적인 383억원 대비 무려 201.0%(770억원) 증가했다. 투자금융수지는 여신금융 본업에서 얻는 이자마진 외 수익인 기타수지에 해당한다.
 
증가분은 신기술금융수지 300억원, 배당금수익 216억원, 유가증권관련수지 253억원 등으로 확인된다. 이 가운데 신기술금융수지와 유가증권관련수지에서 평가손익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신용평가 업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평가손익이 금리상승과 연관됐다기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펀드 등에서 수익률이 높아진 것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금융 자산은 영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1조 7541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 5057억원 대비 16.5%(2484억원) 늘었다. 지난 2년~3년간 성장해 왔던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말에는 2조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포트폴리오(Gross, 대손충당금 등 차감 전 기준)는 유가증권이 1조 4950억원이며 관계회사투자지분이 1733억원, 그 외 1조 3216억원으로 확인된다. 신기술금융자산도 2710억원 있다. 블라인드 펀드 등을 통한 기업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금융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영향력도 높아지고 있다. 투자금융수지는 2024년 456억원에서 지난해 1524억원으로 늘었으며, 전체 수익(이자마진+기타수지)에서 나타내는 비중은 8.3%에서 22.5%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는 28.3%로 계산된다.
 
JB우리캐피탈은 상반기 순이익이 1789억원으로 전년도 동기(1201억원) 대비 대폭 성장하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 3.1%를 기록했는데 이는 여신전문금융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수익 전략에서 투자금융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비자동차 부문서 고수익 취급 확대…인수금융도 빠르게 커져
 
투자금융 확대는 JB우리캐피탈이 영업자산에서 비자동차 부문을 강화하며 고수익 자산 위주로 취급하는 전략에 따른다. 통상 자동차금융은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높지만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자산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자산이 지속적으로 커졌던 중고차금융은 올 상반기 2조 2143억원으로 6.7%(1578억원) 줄었다. 반면 기업금융은 5조 9150억원에서 6조 5048억원으로 10.0%(5898억원) 증가했다. 앞선 투자금융과 함께 기업금융은 자산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예은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인 수익성이 우수한 가운데, 사업 역량을 집중하면서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부문의 잔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수익성이 우수한 비자동차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기업금융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7768억원)이나 부실채권(NPL) 관련 대출(1조 651억원) 등이 감소했지만 인수금융(1조 3339억원)이 특히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인수금융은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하려는 곳에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기관(캐피탈사)에 차입하는 형태의 조달이다.
 
다만 영업자산에서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비중(상반기 기준 68.7%)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익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홍승기 한국기업평가(034950) 선임연구원은 "신용집중 위험이 높은 기업대출과 이익변동성이 높은 유가증권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특히 투자금융자산은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높아 이익변동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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