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약’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우려...병원 처방 자제 권고 여부 눈길
온라인 불법 광고 1733건 적발·차단해
2026-09-28 15:06:26 ㅣ 2026-09-28 15:06:26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까워지면서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해 온라인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에 대한 오남용 경고를 내렸습니다. 의료용 마약류인 해당 의약품에 대해 온라인 불법 판매?알선 게시물 1733건을 적발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 등의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조절하고 각성을 향상시키는 약물입니다. 제형에 따라, 속방형 제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수면발작 치료제로 사용되고, 서방형 제제는 ADHD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메틸페니데이트는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 등으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질환이 없지만 이 약을 복용하면 두통·불안·환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의사 처방 없이 SNS 등을 통해 구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받은 약을 먹는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식약처·교육부·성평등가족부는 ‘공부 잘하는 약은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 각 부처 공식 유튜브 등 SNS에 게시하기로 했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서영희와 김태영이 출연해 메틸페니데이트 정보를 전달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이에 식약처·교육부·성평등가족부는 ‘공부 잘하는 약은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 각 부처 공식 유튜브 등 SNS에 게시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서영희와 김태영이 출연해 메틸페니데이트 정보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관련해 5월과 8월 메틸페니데이트 모니터링에서는 온라인 불법 판매?알선 게시물 총 1733건이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 등의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식약처는 오는 10월에도 수능 대비 온라인 특별점검도 시행키로 했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메틸페니데이트는 성적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약이 아니라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용 마약류”라며 “이번 쇼츠를 통해 청소년과 학부모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의료기관 대상 메틸페니데이트 무분별한 처방 자제 권고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의료기관 대상 처방 권고는 보건복지부와 협업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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