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8곳 중 1곳은 '공실'…공실률, 2021년 이후 최고치
2026-09-28 11:10:14 ㅣ 2026-09-28 11:10:14
서울 명동거리의 한 상점 앞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전국 일반상가 8곳 중 1곳이 문을 닫으면서 상가 공실률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17개 시·도 중 16곳의 공실률이 5년 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일반상가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11.96%에서 올 2분기 13.36%로 5년 새 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2분기 전국 공실률은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상승해 2021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중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평균 공실률이 2021년 1분기 대비 높아졌습니다.
 
2분기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22.79%)이었고 이어 대구(17.84%), 충북(17.43%), 경북(16.66%), 광주(16.50%) 등 순이었습니다. 
 
상가의 핵심인 1층도 전국 공실률이 2021년 1분기 4.79%에서 올 2분기 6.68%로 상승하는 등 일반상가 상권 사정이 전반적으로 악화했습니다.
 
유형별로도 중대형 공실률은 같은 기간 12.98%에서 14.33%로, 소규모는 6.41%에서 8.47%로 높아졌습니다. 세종은 중대형 공실률이 29.68%로 10곳 중 약 3곳이 빈 상태입니다.
 
일반상가 임차인의 다수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도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세청 국세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97만5681개, 폐업률은 8.64%로 집계됐습니다. 폐업 사유 중 '사업 부진'이 전체의 50.4%를 차지했습니다.
 
황 의원은 "상가 공실 확대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수 여건과 소비 환경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민생경제의 신호"라며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 정책이 실제 민생 상황에 맞게 작동할 수 있도록 보다 세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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