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북 지뢰, 군 상해 목적 단정 어려워…군사대응 신중해야"
"지뢰 사고는 기본적으로 북 책임…고의성 여부 따져봐야"
2026-09-29 11:32:59 ㅣ 2026-09-29 11:32:59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은 29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고의성 여부를 따져보면서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뢰가) 유실이든 매설이든 기본적으로 북한에 책임이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런데 (북한이) 고의적으로 우리 장병을 상해하기 위해서 지뢰를 매설했느냐, 아니면 어느 지역엔가 매설한 것인데 그것이 비 때문에 쓸려왔든지 해서 이런 사고가 일어난 거냐 하는 것은 그 고의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 위원장은 "대응의 수위나 방법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다 판단해서 종합적으로 강구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또 "이번 것은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서 우리 군을 상해하기 위해서 일부러 심었는가 하는 문제는 좀 다른 문제"라며 "지역은 원래 우리 군이 수색 작전을 펼치지 않는 지역이다. 그래서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유엔(UN)군 사령부도 비무장지대에 공격형 무기나 중화기는 안된다고 하고 있는데 방어적 목적의 시설이나 방어적 목적의 무기는 정전협정 위반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방어적인 목적이라고 한다면 군사적 대응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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