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반도체 훈풍에 코스피 1.95%↑…7천선 턱밑 마감
9월 반도체 수출 603억달러…삼성전자·SK하이닉스 3% 안팎↑
코스닥 5일 연속 상승…원익IPS·리노공업 등 반도체 장비 강세
2026-10-01 17:25:49 ㅣ 2026-10-01 17:25:49
[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에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7000선 턱밑까지 올라왔고, 코스닥도 4% 넘게 급등했습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31포인트(1.95%) 오른 6971.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3.55포인트(0.34%) 내린 6814.49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세로 전환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3거래일 동안 3.43% 하락했습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32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523억원, 개인은 1조423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상승세는 반도체 업종이 이끌었습니다. 간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54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615억달러로 제시됐습니다.
 
국내 수출 지표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83.5% 증가한 1209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262.8%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 6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대형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2.79%, SK하이닉스(000660)는 3.21% 올랐습니다. 삼성전기(009150)(3.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68%) 등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KB금융(105560)(-1.66%), 신한지주(055550)(-2.17%), 하나금융지주(086790)(-1.31%) 등 금융주는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은 상승폭이 더욱 컸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38.38포인트(4.48%) 오른 894.29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7억원, 567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7786억원 순매도했습니다.
 
반도체 장비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원익IPS(240810)가 9.13% 올랐고 리노공업(058470)(10.90%), 피에스케이(319660)(9.02%), 이오테크닉스(039030)(8.46%), HPSP(403870)(8.32%)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15.39% 급등했고 에코프로(086520)(5.58%), 에코프로비엠(247540)(5.13%), 알테오젠(196170)(4.13%) 등도 올랐습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은 부담 요인으로 남았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를 넘어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5.6%를 웃돌았습니다. 시장에서는 2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한국의 9월 수출 호조가 국내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실적 개선 기대가 유효한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358.4원에 마감했습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33.31포인트(1.95%) 오른 6971.35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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