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옥에도 티" 김지용 두둔…반대론자엔 "과거 자랑스럽지 못해"
"과정으로 전체 보지 말고 결과 봐야…추미애, 맛집 경기도에서 찾아야"
2026-10-06 10:57:46 ㅣ 2026-10-06 10:57:46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5선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옥에도 티가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 지명을 두둔했습니다. 당내 반대론자들을 향해선 결코 자랑스럽지 못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며 날을 세웠는데요. '맛집 후기'에 빗대 김 후보자 지명을 비판한 추미애 경기지사를 향해선 도정에 집중하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유튜브 챕처)
 
박 의원은 6일 오전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뉴스인사이다'에서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에 대한 비판 의견을 개진한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옥에도 티가 있다"며 "그런 말을 하는 그분들의 과거는 어땠나. 결코 자랑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초대 중수청장으로 검찰 출신 인사로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까지 불거진 김 후보자를 지명한 이후 당내 일부 인사들이 반대 의견을 낸 것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의 발언도 재소환했습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달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달 18일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의 최대치는 원래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두 개를 나눠 놓는 것"이라며 "그게 수사·기소 분리"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유 작가는 당시 "저는 그런 얘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단 한 번도 이 대통령도 그런 얘기를 안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에 대해 거짓말했다', '국민을 속였다'고 하는데 그것은 토론 과정이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대통령이 명령을 하면 집권 여당은 따라오고 뒷받침만 했는데, 이 대통령은 항상 토론의 화두를 던진다"며 "그러면 당에서도 판단이 갈리면서 토론한다. 거기서 논의된 얘기를 가지고 속였다고 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소청과 중수청이 수장 없이 출범한 데 대해선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할 수 있지만 검찰 개혁은 거의 완벽하게 이뤄졌다"며 "과정을 가지고 전체를 보면 안 된다.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 의원은 김 후보자 지명에 격한 반응을 보인 추 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냈습니다. 앞서 추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 지명을 맛집 후기에 빗댄 바 있습니다. 추천을 받아 방문한 맛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사람 역시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추 지사의 페이스북 글을 두고 "민주당에서 (추 지사가 어려울 때) 하남에 공천을 줬고 경기지사 공천을 줬으면 경기지사를 잘해야 한다"며 "맛집을 찾아도 경기도에서 찾지, 왜 여의도로 자꾸 찾아오느냐"고 질타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이렇게 소모적으로 자꾸 추 지사에게 기회를 주는 것보다는 의원총회를 열어서 토론해 (김 후보자 지명 찬반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며 "만약에 안 되면 표결이라도 해서 결정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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