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영화 비판은 관객 몫…정치가 참전할 곳은 민생"
영화 '암살자(들)' 역사왜곡 논란에 입장…"정치가 나서서 배우 탓해서야"
2026-10-05 18:45:20 ㅣ 2026-10-05 18:45:20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해 영화에 대한 해석을 관객에게 맡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영화 개봉 이후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 국민의힘 등 정치권을 향해선 민생을 더 챙겨야 한다는 충고도 함께 던졌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법관 임명 관련 헌법전문가 긴급 좌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가이샤의 것은 가이샤에게'라는 성경 구절이 있다"며 "차원과 영역이 다른 것을 잘 분별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2년 전 발생한 사건과 37년 전 있었던 국회 증언을 2026년에 다룬 픽션영화 논란을 보며 떠오른 구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정치권 입장 표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영화가 역사를 왜곡했다는 입장을 유지 중인데요. 전날에는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유족에 대한 예의, 창작에 대한 존중, 독재에 대한 증언 다 소중한 가치"라며 "역사 비판은 기록과 검증의 몫이고, 영화 비판은 비평과 관객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치가 나서 배우까지 탓해서야 되겠나"라며 "영화는 영화인에게 평가는 관객에게"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대표는 "정치가 참전할 곳은 민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도 같은 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조 원장은 전날 "육영수 여사의 죽음을 조롱하지 않는다. 명예훼손이건 뭐건, 법적 책임질 건도 전혀 없다"면서 "이 영화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그 이전 <MBC>, <SBS> 등 여러 언론에서 제기했던 것을 종합한 것임에도 그때는 침묵하다가 이제 이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원장은 또 "처음에는 저열하고 저급한 언동을 또 벌이는구나 했는데, 극우세력의 문화전쟁이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어 강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서 당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가 수거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육영수 여사 피격 탄두 등 국가기관이 갖고 있는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공개 검증을 통해 논란을 잠재우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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