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 개발과 생산부터 자율주행, 고객 서비스까지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확대합니다. AI와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차량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중앙집중형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의 소프트웨어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추진 중인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도 향후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너럴모터스(GM)의 미래 기술 전략 발표 행사 'GM 포워드(GM Forward)'에서 참석자들이 전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GM은 이날 차량 개발·생산부터 자율주행, 고객 서비스까지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확대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GM)
GM은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메리 바라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GM 포워드(GM Forward)'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미래 기술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GM은 공통 컴퓨팅 플랫폼과 자체 데이터 처리 체계, 특화 AI 모델을 결합해 차량 개발과 제조, 고객 서비스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차량 설계부터 생산까지 발생하는 데이터를 연결하고 AI를 활용해 의사결정과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차량 개발과 제조 과정에는 AI와 가상화 기술, 설계부터 생산까지 데이터를 연결하는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를 활용합니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생산 부문을 연계해 차량 개발과 검증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새로운 기술을 다양한 차종과 생산시설에 신속하게 적용한다는 목표입니다.
차량 내부의 컴퓨팅 구조도 바꿉니다. GM은 여러 전자제어장치에 분산된 기능을 통합하는 중앙집중형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차량의 AI와 자율주행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하고, 출고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2028년 캐딜락의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에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한다는 기존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운전자가 주행 중 전방을 계속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아이즈 오프(Eyes-off)' 방식으로,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GM은 해당 기술을 향후 픽업트럭과 대형 SUV, 차세대 전기차 등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입니다. 다만 추가 차종의 구체적인 도입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4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와 새로운 구동 장치를 적용해 비용과 성능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입니다.
고객 서비스에도 AI를 확대 적용합니다. GM은 차량 상태와 운전자 상황을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온스타 AI(OnStar AI)'를 선보였습니다. 차량 기능 안내와 주행 경로 설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능형 연결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GM은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실내 공간을 재구상한 '컨셉 호라이즌(Concept Horizon)'도 공개했습니다. 차량 내부를 단순한 이동 공간에서 업무와 휴식,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GM은 이 같은 AI 기반 기술을 차량 개발·제조와 차량 컴퓨팅, 고객 서비스에 연계해 제품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적용 차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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