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서비스센터 계약해지 도마…김종양 "사후관리 강화해야"
김종양 의원, 차량 결함 신고율·서비스망 축소 문제 지적
2026-10-23 18:13:07 ㅣ 2026-10-23 18:15:02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독일 상용차 제조사 만트럭의 국내 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약 100억원을 투자한 공식 서비스센터 운영업체에 계약 종료를 통보해 불공정거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차량 결함 신고와 정비망 축소 우려도 제기되면서 제조사의 사후관리 책임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의 불공정거래 논란을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피터 앤더슨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상대로 차량 결함 신고와 공식 서비스센터 계약해지 문제를 질의했습니다.
 
김 의원은 만트럭이 국내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3위 수준이지만 경쟁사인 볼보·스카니아보다 결함 신고율이 높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올해 관련 사례 6건이 모두 만트럭 차량에서 발생했다며 사후서비스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차주 보호를 위해 사후서비스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공식 민간 서비스센터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협력업체의 대규모 투자를 고려해 시정 요구 등 개선 기회를 제공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앤더슨 대표는 부품 관련 문제를 상세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확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정비 협력업체와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천휘연 대동유로모터스 대표는 공식 서비스센터 운영을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했지만 사전 협의 없이 계약 종료를 통보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올해 1월 대동유로모터스에 2027년 1월 말 계약 종료를 통보했고, 5월에는 같은 지역에서 신규 서비스 파트너 모집에 나섰습니다.
 
천 대표는 국감에서 "2024년 약 4억5000만원의 성과 보너스를 받았다"며 운영 실적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서비스센터 두 곳가량도 계약 종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계약 당사자가 12개월 전에 통보하면 별도의 계약위반 사유 없이도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동유로모터스는 공식 서비스센터 지위를 잃을 경우 보증수리 권한과 순정부품 공급 등에 제약이 발생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향후 5년간 약 350억원의 매출 상실과 60억원의 투자손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만트럭버스코리아를 신고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국토교통부에도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제조사의 사후관리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불공정행위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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