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덩치 키운 사모펀드발 프랜차이즈 커피, 해외로 간다
2026-10-27 16:14:27 ㅣ 2026-10-27 16:14:27
서울 시내 한 상가에 카페들이 밀집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국내에서 몸집을 키운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국내 출점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신규 매장을 확보해 성장 기반을 다지려는 움직임입니다. 다만 해외 진출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국내 가맹점주에게도 이익을 가져다줄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이 보유한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현지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워싱턴DC와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를 아우르는 지역에서 추가 출점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미국 매장을 발판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추이. (그래픽=뉴스토마토)
 
메가MGC커피도 아시아를 넘어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몽골과 캄보디아에 이어 홍콩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미국 뉴욕 맨해튼에 북미 1호점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몽골에서는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7일 프놈펜에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현지 파트너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연내 캄보디아 매장을 5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컴포즈커피도 싱가포르와 대만, 필리핀 등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컴포즈커피는 2024년 필리핀 식품기업 졸리비푸즈와 사모펀드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가 참여한 컨소시엄에 인수됐습니다.
 
음료 프랜차이즈는 레시피와 원재료를 기반으로 제품과 운영 방식을 표준화할 수 있어 해외 진출에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음료 프랜차이즈는 레시피와 재료 등을 활용해 해외 사업을 전개하기 용이하다"며 "현지에서 사업이 안착하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기업 수익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해외 진출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더라도 실제 수익성 개선이나 국내 가맹점주의 이익으로 연결되는지는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진출 국가와 매장 수가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지만, 해외 점포 확대가 국내 가맹점주에게 어떤 이익으로 돌아갈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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