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대표 직무수행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누가 더 당대표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김 대표와 장 대표를 선택한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다만 "양당 대표 모두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대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 장 대표를 지목한 응답이 3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낮게 나왔는데요.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 김 대표가 과반의 선택을 받은 것과 대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20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민석 대표와 장동혁 대표 중 누가 더 당대표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4.7%는 김 대표를, 31.8%는 장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두 응답의 격차는 2.9%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있었습니다. 특히 "양당 대표 모두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7%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입니다.
호남 56.6% "김민석"…TK 28.4% "장동혁"
전반적으로 민심에선 당대표 직무수행과 관련해 김 대표와 장 대표의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와 70세 이상에선 장 대표를, 40대에서 60대까진 김 대표를 택한 응답이 앞섰습니다. 20대 장동혁 34.1% 대 김민석 26.2%, 30대 장동혁 40.3% 대 김민석 26.8%, 70세 이상 장동혁 33.9% 대 김민석 25.9%로, 장 대표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40대 김민석 45.3% 대 장동혁 27.8%, 50대 김민석 37.8% 대 장동혁 30.0%, 60대 김민석 43.2% 대 장동혁 26.3%로, 김 대표를 선택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20대와 50대, 70세 이상의 경우, "양당 대표 모두 못한다"는 응답이 30%를 상회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에선 장 대표를, 호남에선 김 대표를 지목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호남에선 절반 이상이 당대표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는 인물로 김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대전·충청·세종 장동혁 34.7% 대 김민석 28.1%, 호남 김민석 56.6% 대 장동혁 21.2%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선 장동혁 28.4% 대 김민석 27.7%로 팽팽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양당 대표 모두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1.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장동혁 34.0% 대 김민석 28.8%, 경기·인천 김민석 35.5% 대 장동혁 31.7%, 부산·울산·경남(PK) 장동혁 36.0% 대 김민석 34.4%, 강원·제주 김민석 38.8% 대 장동혁 32.0%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과 충청에선 "양당 대표 모두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30%를 상회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사전 환담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당 지지층 75.1% "양당 대표 모두 못해"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김민석 34.7% 대 장동혁 23.7%로, 김 대표가 앞섰습니다. 다만 "양당 대표 모두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6.9%로, 가장 높았습니다. 보수층에선 장동혁 57.2% 대 김민석 16.0%, 진보층에선 김민석 53.2% 대 장동혁 19.0%로, 진영별로 당대표 직무 수행에 대판 평가가 달랐습니다. 자당의 핵심 지지층에서 양당 대표 모두 50%대의 선택을 받아 압도적 지지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78.5% 대 장동혁 5.8%,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장동혁 69.3% 대 김민석 4.0%로, 양당의 지지층별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12.8% 대 장동혁 12.1%로, 양당의 대표를 지목한 응답이 10%대에 그쳤습니다. 특히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양당 대표 모두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75.1%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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