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Plus)방사능 누출 우려감, 관련株 묻지마 강세
아직 방사능 피해 막는 제품 검증된 바 없어
2011-03-17 09:49:3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일본에서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 우려감으로 국내 마스크나 필터 관련주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종목들은 대부분 실제 방사능을 막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오전 9시46분 현재 자동차용 여과지나 공기청정용 필터를 생산하는 크린앤사이언스(045520)는 전날보다 555원(14.98%) 오른 4260원의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극세사 원단 등 생활용품 제조사인 웰크론(065950)(5.81%)이나 반도체제조용 청정용품을 만드는 케이엠(083550)(1.53%), 마스크 사업부가 있는 오공(045060)(4.37%) 등도 강세다.
 
원료의약품이나 화장품 원료제조업체인 대봉엘에스(078140)(4.39%)는 방사능 피해 치료 물질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주식시장에 돌며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런 주가 흐름에 이들 회사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크린앤사이언스는 "회사는 산업용 필터 등을 만들고 있다"며 "추가로 방사능을 막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현재로선 그런 제품이 없다"라고 전했다.
 
케이엠 역시 "마스크 등을 제조하기 때문에 관련성이 있어서 묶였지만, 실제 막을 수 있는 제품은 없다"라고 전했다.
 
대봉엘에스는 "한국해양연구원과 공동으로 화장품 원료 등의 물질 개발 용도로 '스피룰리나'를 개발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방사능 치료 물질로 개발을 한 적은 없지만 스피룰리나가 치료 물질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계에서 예전에 입증됐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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