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새주인은 누구?..매각절차 '시동'
금융위, 17일 민영화 방안 확정 발표..'우리+산은' 메가뱅크 '가시화'할 듯
2011-05-11 15:58:14 2011-05-11 17:25:41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지분매각) 방안과 구체적인 매각 일정 등이 오는 17일 결정된다.
 
작년 12월 매각절차가 잠정 중단된 지 5개월여만에 재개되면서, ‘메가뱅크(초대형은행)’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산은금융지주 외에 다른 금융지주사의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등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민영화 방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매각 공고 절차를 진행, 본격적인 매각 수순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이번 매각방안에는 금융지주사들의 참여를 허용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행 규정에는 한 금융지주사가 다른 금융지주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95%의 지분을 사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지주사의 경우엔 예외조항을 두는 방식 등을 비롯해 여러 안을 현재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수전에 누가 참여할 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일 적극적인 곳은 산은금융이다. 산은금융은 우리금융 매각 입찰에 참여키로 방침을 정하고 자금조달 등 인수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 중이다.
 
반면, KB금융, 신한금융 등은 소극적인 분위기다.
 
KB금융은 잠재적 인수 후보로 꼽히지만 경영정상화를 이유로 한발 물러섰던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는 모습이며, 신한금융 역시 자금 동원 측면 등에서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외환은행 인수 여부가 변수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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