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9900선 공방..수출·기술株↓
2011-07-14 09:39:09 2011-07-14 09:39:40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14일(현지시간) 일본 증시는 0.3% 약세 출발하더니 계속해서 낙폭을 키우며 한 때 9800선까지 밀리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간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했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현 Aaa급 신용등급을 Aa로 하향조정할 것이라 경고한데 따른 부담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60엔(0.6%)내린 9902엔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제품이 0.8%대로 가장 많이 하락하고 있고, 뒤이어 창고운수관련업, 은행업, 해운업, 섬유제품군이 모두 0.6%대로 내리고 있다.
 
항공운수업(0.3%), 광업(0.1%), 비철금속(0.05%), 그리고 전기가스업(0.03%)만이 소폭 오르고 있다.
 
80엔을 하회하는 엔화 강세 기조에 수출주들이 부진하다.
 
KDDI는 1.4%, 소니와 닌텐도, 그리고 히타치제작소는 1.1%대로 떨어지고 있다.
 
도시바는 0.7% 떨어지고 있고, 파나소닉과 캐논은 주가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소프트 뱅크는 원전 사태에 자극 받아 올해 안에 훗카이도 북쪽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 시범 운용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가는 0.1%대로 밀리고 있다.
 
히로키 다카야시 모네스 증권 수석 연구원은 "엔화 강세로 수출주들이 계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낙폭이 깊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주 3인방, 도요타(0.9%), 닛산(0.8%), 혼다(0.6%) 역시 동반하락하고 있다.
 
한편 간 나오토 일본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위기를 교훈 삼아 종국에는 일본 내에 원전을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로인해 유틸리티 관련 주들이 휘청일 것이라 보고있지는 않다.
 
도쿄전력은 장초반 4.02% 뛰며 나홀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주들의 약세도 눈에 띈다.
 
미츠이 스미토포 파이넨셜 그룹이 1.09%,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츠비시 UFJ파이낸셜이 0.7%대로 주저앉고 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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