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결정
2011-09-16 17:04:18 2011-09-16 17:04:5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인도 중앙은행(RBI)이 지난해 3월 이후 12번째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RBI는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금리를 기존 8%에서 8.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들이 금리 동결이나 인하를 단행한 것과 대조되는 움직임이다. 중국은 지난 7월 이후 금리를 동결하고 있고 러시아와 브라질은 지난달 금리를 인하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78%로 나타나 브릭스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점에 주목하며 RBI는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고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마란 차가바보티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RBI의 임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RBI가 두 자리수의 심각한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케신 레이프 HSBC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내수 중심의 인도 경제의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인도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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