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종합상사, 3분기 실적도 `양호`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대체로 양호할 전망"
2011-10-10 17:26:40 2011-10-10 19:06:2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종합상사들이 3분기 실적발표(어닝시즌)를 앞두고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가시적인 성과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10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SK네트웍스(001740)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7조800억원, 영업이익 940억원 안팎으로 2분기의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001200)은 SK네트웍스 T&I(무역·자원개발) 매출액이 1조53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분기 호주 유연탄광, 브라질 MMX, 중국 북방동업 등 자원개발 부문의 수익성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LG상사(001120) 역시 3분기 예상 매출액 3조59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내외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원자재, WTI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석탄과 두바이유 가격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구리가격 하락은 소폭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세전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LG상사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상사는 이달 중국 완투고 광구에서 연간 500만톤의 규모의 석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유엔(UN)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사업이 4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의 3분기 예상 매출액 4조8500억원, 영업이익 580억원 내외로 예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0.8%, 16.9%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은 중국 철강경기 개선의 지연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호주 석탄광구와 마다가스카르 니켈광구의 실적이 내년부터 반영돼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신한(005450)금융투자는 삼성물산(000830) 상사부문의 3분기 매출액이 3조2200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주력인 트레이딩 상품의 가격 하락세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홈플러스 지분 매각이익과 최근 인수한 해외 산업소재 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무려 6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봤다.
 
현대상사(011760)의 3분기 매출액은 1조38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내외로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5.4%, 4.6% 가량 증가한 수치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현대기아차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4.6% 증가한 3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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