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이어테크놀로지 "LED 조명시장 또 다른 성장 기회"
잉곳 원천기술 보유..내달 2일 코스닥 상장
2011-11-07 14:54:49 2011-11-07 17:13:05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재 발광다이오드(LED) TV에서 LED 조명으로 전환하는 세계적 시장상황을 감안할때 사파이어 잉곳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희춘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LED 시장 확대에 대비해 공모자금을 통한 잉곳 성장로 확충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존 공법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극복한 수직-수평 온도구배(VHGF) 기법은 사파이어테크놀로지만의 원천기술"이라며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지난해 세계 1위의 생산 능력과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6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만큼 안전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차세대 광원으로 각광받고있는 LED의 핵심소재인 사파이어 단결정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중소기업이지만 지난 2001년 독자개발을 통해 기존 공법보다 성장주기와 전력 소모량은 각각 40%이상 낮춘 대신 생산량은 43% 가량 높인 VHGF 기법을 확보하며 세계 3대 사파이어 잉곳 업체로 성장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기존 2인치는 물론 전세계 2곳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6인치이상 LED 기판 제작용 잉곳도 생산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갖췄다.
 
특히, 잉곳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지난 2009년 9%를 차지해 전세계 시장에서 4위에 머물렀던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27%, 24%를 차지하며 세계 1위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업계에 따르면 핸드폰에서부터 시작된 LED 시장의 산업트렌드는 올해들어 LED TV 가격하락으로 감소세를 보이긴 있지만 가격경쟁력 확보에 따라 당분간 LED로의 대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각국의 에너지 효율 개선방안에 따라 내년 하반기 이후 성장이 기대되는 LED 조명시장은 또 한번의 사파이어 잉곳시장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일진디스플(020760)레이와 한솔테크, 삼성LED, LG이노텍(011070)서울반도체(046890) 등이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대만, 일본 등으로 생산물량의 60%가 수출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오스람과 필립스 등 LED 조명 고객과의 계약협의도 진행중이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추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잉곳사업외에 자회사인 에스티에이를 통해 웨이퍼 사업에도 진출하며 수직계열화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LED 조명시장의 성장기대속에 다수의 기업들이 사파이어 잉곳에 진출하고 있지만, 원천기술력과 수율, 가격 경쟁력 등의 진입 장벽이 높아 어려움을 겪으며 톱3 체제의 과점적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기업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매출은 756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했던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590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하며 66%에 이르는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한편, 지난해말 한 차례 상장이 무산됐던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이전 12만~14만원에 달하던 공모가 밴드를 5만5000~6만50000원으로 절반가량 낮춘데다,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수요예측 과정에서 적극적인 해외투자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호예수 물량의 자금회수와 관련해 이전 장외주가에서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15% 가량의 벤처캐피탈 역시 구주 매출을 통한 자금 회수(엑시트)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오는 15~16이 수요예측과 23~24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공모희망가는 5만5000~6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총 526억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81만주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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