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오바마 재선 성공에 에너지·헬스케어주 '들썩'
2012-11-07 18:00:10 2012-11-07 18:01:51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됐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국내증시는 반등에 성공했고 관련 수혜주들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7일 코스피지수는 오후장 들어 반등에 성공해 전날보다 0.49% 오른 1937.55에 거래를 마쳤다.
 
기존 수혜주로 불렸던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IT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헬스케어 관련주 강세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의무가입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개혁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국내증시에서는 헬스케어 관련주인 뷰웍스(100120)마크로젠(038290)가 각각 6%와 2% 이상 올랐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 성공 시 오는 2035년까지 미국 전역 전기 사용량의 80%를 클린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공약에 셰일가스와 태양광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셰일가스 대표종목인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장중 6.44%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다 3.84% 오른 8만3900원에 장을 마쳤고 비에이치아이(083650)도 3% 올랐다.
 
태양광주인 OCI(010060)가 1.26% 오른 16만500원에 종가를 형성한 것을 비롯해 한화케미칼(009830)오성엘에스티(052420) 역시 2% 이상 상승했다.
 
풍력관련주 가운데 태웅(044490)유니슨(018000) 역시 2% 이상 강세를 보였다.
 
◇오바마 재선 성공 영향에 '전차군단'도 강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IT와 자동차주의 강세도 증시 상승에 한몫했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2% 이상 올랐고 삼성전자(005930)는 0.96% 오른 136만2000원을 기록했다.
 
3분기 흑자로 돌아선 LG디스플레이(034220)의 경우 업황 회복 기대에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LG전자(066570)를 제치고 시가총액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바마 행정부가 IT산업 진흥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해왔다는 점에서 국내 IT업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실적 발표 막바지, 3분기 호실적 기업..'好好'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날 3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은 미국 훈풍을 타고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3% 늘어난 1822억원, 영업이익은 49.77% 증가한 50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실적 개선 소식에 장중 4% 넘게 올랐다.
  
코리아써키트(007810)도 전날보다 6.94% 오른 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전 코리아써키트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증가한 1220억원, 영업이익은 8764.7% 급증한 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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