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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 "대선후보들, 현대그룹 노조파괴 사건 입장 밝혀라"
문재인·안철수에 "노동문제 소홀한 단일화 논의 안 되게 노력" 당부
2012-11-08 14:04:10 2012-11-08 14:05:4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진보정의당은 8일 여야의 대선후보들을 향해 "현대그룹의 노조파괴 기획 사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진보정의당과 현대증권 노조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그룹 계열사 대표들과 그룹 핵심 임원들이 노조파괴를 공모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박원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에 공개된 사안은 굴지의 대기업이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 3권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선 것"이라며 "그러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물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 모두 경제민주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작 재벌·대기업의 헌법 유린과 노동자 탄압의 명백한 증거가 공개되었음에도 이를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 "지금 각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의 목표가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문재인·안철수 후보 측에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노동존중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노동문제가 소홀한 단일화 논의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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