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지난해 대출금리 하락과 가계소득 증가의 영향으로 주택구입 가계의 부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평균 주택구입부담지수(K-HAI·Korea Housing Affordability Index)는 64.2로 전년동기대비 7.6포인트 하라했다고 2일 밝혔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중간소득 가구의 주택구입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전년동기에 비해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이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해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K-HAI 지수 분기별 변동 추이>
(자료:주택금융공사)
주택구입부담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전년동기대비 12.6%하락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14.9%와 11.6%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전(13.5%)과 경남(11.8%), 부산(10.6)의 주택구입부담지수 하락폭이 컸다.
다만 제주와 경북은 주택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구입부담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8.5%와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규모가 클수록 주택구입부담지수 하락폭이 더 컸다.
60㎡이하 주택은 주택구입부담지수가 11.3% 하락했고 60㎡초과 85㎡이하 주택은 11.8%, 85㎡초과 135㎡이하 주택은 1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재의 135㎡초과 주택의 경우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전년동기대비 13%이상 하락했고 특히 경기지역의 경기지역의 경우 하락폭이 18.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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