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보는남자)코스닥 4일째 상승랠리 중소형주 장세 오나
2013-04-16 09:17:28 2013-04-16 09:20:12
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김시영 기자(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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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4일째 상승랠리 중소형주 장세 오나
· 코스닥 553.99P 마감(1.24% 상승)
· 기관 5일째 순매수 속 코스닥 4일째 상승 랠리
· 중소기업 정부 방침, 코스닥 중형주 상승 동력
· 조류독감 사망자 발생, 조류독감 테마 강세
· 싸이 젠틀맨 신곡 효과, 엔터주 관심 높아져
· 지분율 공시 부담 벗어나 중소형주 투자 늘 듯
 
<앵커> 코스피지수가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 지수가 4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의 대형주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인데요. 오늘은, 코스닥 시장의 강세와 중소형주 장세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투자전략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어제 마감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어제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78포인트 내린 1920.45를 기록하면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미국증시 부진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기업의 1분기 실적 우려감과 키프로스 등 유럽발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6.80포인트 오른 553.99로 마감하며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이 홀로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는데요.
 
디지털컨텐츠와 운송장비 부품, 운송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앵커> 기관이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인데요.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수급흐름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기자> 네. 최근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 반등의 견인차는 바로 투신권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인데요.
 
특히 연기금의 코스닥 사랑은 올해 유별나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위기 때마다 코스닥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기 때문인데요.
 
투신권과 연기금은 대북 리스크 부각과 엔저 우려로 코스닥 지수가 지난 8일 3.42% 급락한 이후 각각 812억원과 79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코스닥을 떠난 외국인, 개인과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인데요.
 
투신과 연기금이 이달들어 각각 1800억원 이상을 순매수 하는 등 기관이 48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코스닥 반등의 선봉에 섰습니다.
 
 
 
<앵커> 이처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수급 주체로 부상한 점을 시장 흐름과 연계해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는 것은 기존 연기금이 취했던 투자패턴과는 좀 다르다고 보고 있는데요.
 
새정부의 중소, 벤처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앵커>중기 우대의 새정부 정책기조에 미뤄볼 때 중소기업 위주의 중소형주가 포진한 코스닥 시장의 강세는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겠는데요. 실제 시장에서 코스닥 중소형주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일단 코스닥 종목들은 몸집이 가볍다는 점에서 대형주보다 움직임이 수월하다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최근 여러 테마가 증시 재료로 부상하면서 관련주들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지수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상하이에서 신종 조류독감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조류독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손세정업체 파루(043200)는 14.98% 오른 683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구요.
 
#이-글-벳과 제일바이오(052670)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중앙백신(072020)대한뉴팜(054670) 등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싸이의 신곡 젠틀맨 발표로 엔터주에 대한 관심이 또 다시 불고 있는 것 같은 같은데요. 어제 증시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됐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 발표에 힘입어 '싸이 테마주'가 급등했는데요.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공개 40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5000만을 넘어서는 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13% 이상 올랐구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오로라(039830)도 전날 보다 14.95% 급등했습니다.
 
 
 
<앵커> 수급적으로 볼 때 연기금이나 기관의 순매수 종목을 따라가는 것도 안정적인 투자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관이 순매수하는 종목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네. 연기금은 올해 들어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했지만 4월 들어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미디어 등 이른바 놀자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 연기금은 이달 들어 엔터주로 분류되는 에스엠(041510)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각각 105억원, 59억원 순매수했는데요.
 
CJ E&M(130960)SK브로드밴드(033630) 등 미디어 관련주도 각각 80억원, 77억원 어치 사들였습니다.
 
게임주인 위메이드(112040)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 주식을 각각 60억원대 순매수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연기금이 차바이오앤(085660)메디톡스(086900) 등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한 것과 대비됩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와이지엔터 등 엔터주들은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계단식으로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개선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연기금의 엔터주 순매수 기조도 실전 전망 개선에 따른 매매 패턴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연기금의 투자전략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군요. 최근 여러 재료가 혼재돼 있는 코스닥시장이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당분간 어떤 투자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좋을까요. 여의도 전문가들은 어떻게 제시하고 있나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이 같은 코스닥 순매수 기조는 새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맞물리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대우증권은 그동안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족쇄로 작용했던 지분율 공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고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 정책의 수혜를 볼 코스닥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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