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美소매판매 호조에 채권가격 '하락'
2013-05-14 08:09:40 2013-05-14 08:12:38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대비 0.02%포인트 오른(가격 하락) 1.92%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13%로 0.04%포인트 올랐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82%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약세를 지속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3% 감소할 것이란 전문가 예상을 웃돈 것이다. 이에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 때 1.9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역시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찰스 코미스키 노바 스코티아 뱅크의 채권 트레이딩 부문 대표는 "경제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3개월 이내에 10년만기 채권수익률이 2%까지 오를 수도 있다"면서 "연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지금보다 여름 이후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채권시장의 경우 독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내린 1.35%를 기록한 반면,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9%포인트 오른 3.97%로 집계됐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27%로 0.09%포인트 올랐으며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9.47%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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