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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고학력 '백수'..청년실업 '악화'(종합)
6월 고용동향..15~29세 청년층 고용률 40.0% 전년比 0.7%p ↓
15~29세 청년층 실업률 7.9%..전월比 0.5%p ↑
2013-07-10 10:23:31 2013-07-10 15:17:26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고용시장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하는 등 일부 고용 회복 조짐이 보였지만,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청년층 고용사정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54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39만6000명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취업자수 증가폭도 지난 5월 20만명대로 떨어졌다가 두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무급가족종사자 비중이 높은 농림어업,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은 건설업 등 연휴 효과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의 고용 감소세가 완화되거나 소폭 증가하면서 30만명 중반대의 고용 증가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률도 60.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의 잣대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15~64세)도 65.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고용동향은 분기별 흐름을 봐도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어지던 둔화 흐름이 완화되면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사정은 더 악화됐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0.0%로 전년동월대비로는 0.7%포인트, 전월대비로는 0.1%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도 7.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2%포인트, 전달보다는 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창 일해야 할 25~29세 청년층 실업률 역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20대와 30대 취업자수도 각각 줄었다. 지난달 20대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3만5000명 줄어 1년 2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30대도 2만3000명 줄었다.
 
학원이나 기관 등을 다니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5000명 증가했으며, 대졸이상의 실업자도 4000명이나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취업자수 확대 등의 영향으로 50대, 60대 이상의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상승한 반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하면서 고용률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향후 고용시장에 대해 "추경 일자리사업 실시 등 긍정적 요인과 미국 양적 완화 리스크 등 제약 요인 등을 감안할 때, 7월에도 6월 수준의 고용흐름이 지속될 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고용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방안(5월), 서비스산업 정책 추진방향(7월)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고용률 70% 로드맵을 통해 고용친화적 경제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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